기록사진 記錄寫眞 - 히가시오사까조선중급학교 東大阪朝鮮中級學校 展 : Limsoosik solo exhibition
기록사진 記錄寫眞 - 히가시오사까조선중급학교 東大阪朝鮮中級學校 展 : Limsoosik solo exhibition
전시: 기록사진 記錄寫眞 - 히가시오사까조선중급학교 東大阪朝鮮中級學校 展 : Limsoosik solo exhibition
기간: 2020.10.16 (금) ~ 2020.11.15 (일)
장소: 갤러리진선

임수식의 기록사진 히가시오사까조선중급학교 전시가 열린다. 예술을 표현하는 많은 방법 중 사진은 사실성과 기록성이라는 측면에서 탁월하다. 작가는 사진이 예술에 기여 할 수 있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는 생각으로 2011년부터 도서관 촬영을 위해 처음 우리학교(조선학교를 응원하고 관심 가지는 단체 및 개인들이 우리학교라고 부른다)를 방문했다. 그 도서관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근대 이후 민족 대립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우리 역사의 민낯을 또렷이 느낄 수 있다. 그 후 2018년 조선학교 중 한 곳이 재정난으로 매각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사명감에 작가는 카메라를 잡았다. 히가시오사까조선중급학교는 1960년대말에 지어진 오사카 동쪽에 있는. 아니, 있었던 우리학교다. 일본의 정치, 경제적 탄압과 외면(물론 우리도 오랜 시간동안 외면하고 있었다.)으로 일본 내 조선학교들은 한층 어려움에 빠졌고 심심찮게 들려오는 학교의 매각 소식은 앞으로 일어날 슬픈 결말을 암시하는 듯 해 작가는 더 애착이 갔다. 작가는 2주에 한 번 그곳을 방문해 외면되고, 소외되고, 방치되고, 이용되는 신념에 대해 기록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학교에 웃음소리가 사라지고, 아이들이 사라지고, 학교마저 사라졌다. 임수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외면되고 부정되고 회피되는 현실이 귀결되는 냉엄한 결말을 드러내고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보지 못하는 심층을 한 번 더 드러내는 사명감으로 역사의 현장을 담담히 카메라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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