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展_83 송유림 – <유리된 장면들/the isolated scenes> : Window Exhibition 83_ Song, YuLim
윈도우展_83 송유림 – <유리된 장면들/the isolated scenes> : Window Exhibition 83_ Song, YuLim
전시: 윈도우展_83 송유림 – <유리된 장면들/the isolated scenes> : Window Exhibition 83_ Song, YuLim
기간: 2012.04.14 (토) ~ 2012.05.04 (금)
장소: 갤러리진선윈도우

<유리된 장면들/the isolated scenes>展

작가 송유림은 실크에 자수를 놓아 이미지를 제작해 낸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자수는 동양의 여성성을 드러내는 방식의 한가지 표현이다.  신라시대 650년 진덕여왕은 손수 비단을 짜 오언(五言) <태평송太平頌>을 수놓아 당나라의 고종에게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은 당시의 여성들이 습득해야 하는 가사 기술로서 바느질이나 염색과 함께 \\\'자수\\\'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작가는 자수를 회화적 재료로 이용하고 있지만 그 근원은 위에서 말했듯 여성성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수놓인 형형색색의 실들은 반투명한 실크와 하얀색 프레임에 어울려 몽환적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있으며, 완성된 작품은 마치 작가의 사념이나 기억들이 공중에 덩어리로서 부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유년시절의 기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자수를 통해 기억 속에 묻혀있는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또한 작가는 놀이로서 작품을 접근하기도 한다. 본래의 이미지가 담고 있는 상상이나 은유와는 반대로 보여지는 그대로의 형상이나 특징만으로 제목을 정하고 있다. 이는 이미지 본래의 의도를 교란시키기 위함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제목과 이미지의 사이에서 던지고자 하는 장면의 긴장감을 읽어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 준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의 제목에 두 가지 이미지를 동시에 배치하는 것은 작가 스스로가 그러한 의도를 부각 시키고 있는 거라 보인다. 개인이 갖고 있는 앨범 속 기억들을 자수와 그림자 흰 여백과 투명하게 부유하는 느낌으로 작가의 감성을 섬세하게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갤러리진선

작가 송유림은 1983년생으로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 영국 Kingston University 대학원, MA art & space를 졸업과 2회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참가하였다. 2011년도에 금호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작가 선정, 아르코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신진작가 비평 워크샵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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